칠공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억을 떠올리게 해줄 'Sunny' 때는 바야흐로 2011년 5월 7일이었다. 6일에 원주로 올라와 만반의 준비를 하고 7일에 강릉을 향해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제천, 영월, 태백, 도계, 동해역에 들렸다가 10시가 다 되어서 강릉에 도착했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저녁 10시에 도착한 15시간의 대장정이었다. 강릉에 도착했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었고 잘 곳도 마땅찮았다. 그래서 역 주변을 배회하다가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 매장이 보여 야식이라도 먹을 겸해서 들어갔다. 그곳에서 찜질방에 들어갈 돈을 아껴 심야영화를 보자고 결정하고 근처에 있는 영화관에 갔다. 강릉 홈플러스에 있는 프리머스에 도착해서 무슨 영화를 볼까 생각하다가 시간을 때우려면 가장 늦게 시작하는 영화를 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12시 35분에 시작하고 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