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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옳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인가?, 영화 <플레전트 빌> 영화 ⓒ네이버 영화 제공 은 데이빗과 제니퍼라는 두 주인공이 영화 속 동명의 마을에서 벌이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영화 속 마을인 '플레전트 빌'은 그 이름과 같이 유쾌함만 존재하는 곳이다. 마을사람들은 항상 유쾌하며 변함없다. 또한 유쾌함을 방해하는 모든 일들이 추상적으로만 존재할 뿐 마을 안에서는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플레전트 빌에 들어온 데이빗과 제니퍼는 한 치의 변함도 용납하지 않는 마을에 변화의 불씨를 당긴다. 그런데 정말 이 변화는 옳은 것일까. 데이빗과 제니퍼는 플레전트 빌의 입장에서 보면 청하지 않은 손님이다. 그들은 플레전트 빌이 유지하고 있는 룰에서 벗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데이빗은 플레전트 빌을 동경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 룰을 존중하고 지키려 애쓴다... 더보기
세상을 직면한다는 것, 영화 <잉투기> 잉여. 다 쓰고 난 나머지를 뜻하는 단어다. 본래 잉여란 잉여 생산물, 잉여 가치 등 긍정적인 뜻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제 잉여는 정말로 다 쓰고 난 나머지, 정확히 말하면 다 채우고 남은 찌꺼기를 뜻하는 단어가 됐다.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찌질이. 그것이 바로 잉여다. 이런 잉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있다. 바로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다. 〈잉투기〉는 실제 디씨인사이드 격투 갤러리(이하 격갤)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다. 영화는 주인공 태식(칡콩팥)이 온라인 게임(리니지2) 아이템을 팔러 나갔다가 격갤에서 사사건건 대립하던 젖존슨에게 속아 급습을 당하면서 시작된다. 잉여를 조롱하는 세상 태식이 젖존슨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혀 전국으로 퍼져나간다... 더보기
더 테러 라이브 - 국민주권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다(스포주의) 필자는 본래 드리마는 즐겨보는 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화에는 그렇게 눈이 가지 않는다. 데이트를 하거나 약속이 있을 때, 영화관을 가는 것 외에는 딱히 찾아서 영화를 보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영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평론과 관련된 전공을 가지고 있다보니, 관심이 자연스레 영화에까지 뻗친 것 같다. 최근 개봉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를 봤다. 바로 란 영화다. 오래간만에 친구와 얼굴도 볼겸 해운대 스폰지에 있는 메가박스 영화관을 찾았다. 요즘 와 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터라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이후 관한 리뷰도 쓸 예정이다. 그럼 서두는 이정도로 줄이고 의 리뷰를 시작하겠다. 영화 전반의 내용을 다룰 것이라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주의하길 바란다. 재기를 위해 테러를.. 더보기
추억을 떠올리게 해줄 'Sunny' 때는 바야흐로 2011년 5월 7일이었다. 6일에 원주로 올라와 만반의 준비를 하고 7일에 강릉을 향해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제천, 영월, 태백, 도계, 동해역에 들렸다가 10시가 다 되어서 강릉에 도착했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저녁 10시에 도착한 15시간의 대장정이었다. 강릉에 도착했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었고 잘 곳도 마땅찮았다. 그래서 역 주변을 배회하다가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 매장이 보여 야식이라도 먹을 겸해서 들어갔다. 그곳에서 찜질방에 들어갈 돈을 아껴 심야영화를 보자고 결정하고 근처에 있는 영화관에 갔다. 강릉 홈플러스에 있는 프리머스에 도착해서 무슨 영화를 볼까 생각하다가 시간을 때우려면 가장 늦게 시작하는 영화를 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12시 35분에 시작하고 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