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오베라는 남자>, 흑백의 삶을 살았던 남자, 색깔을 얻다 흑백의 삶을 살았던 남자, 색깔을 얻다 [리뷰] 프레드릭 베크만의 소설 죽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가 있다. 무언가 모순적이다. 하지만 그는 분명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삶은 죽음을 지향한다. 6시 15분 전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마을 주변을 시찰한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커피를 마신다. 이후 수도꼭지를 수리하고 새 나사를 박고 도구들을 정리한다. 그는 명확하게 죽음을 원하고 있지만 행동은 그와 정 반대다. 이 남자는 프레드릭 베크만의 소설 의 주인공이다. 오베라는 이름의 남자는 색깔이 없는 사람이다. 인생의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조연으로 삶을 살아가는 남자다.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는 사진 속 배경처럼, 그저 자신이 부여받았다고 믿는 삶을 묵묵히 살아내는 남자다. 그래서 그는 변화에 저항하고 변화를 .. 더보기
아름답지 않은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아름답지 않은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서평]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최근 이라는 TV프로그램이 인기다. 마녀사냥은 보통 사람들의 가십거리인 연애 이야기를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등의 진행자가 맛깔스럽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마녀사냥의 인기는 소위 '19금 코드'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기인한다. 공중파에서 금기시하고 있는 말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녹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을 언급한 이유는 소개할 책이 바로 마녀사냥으로 큰 인기를 얻은 허지웅 작가의 소설 이기 때문이다.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다. 허 작가는 서문에서 "아름답지 않은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10쪽)" 이 소설을 썼다고 했다. 아름답지 않은 세상을 사랑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