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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기억해줘>, 기꺼이 상처받을 것, 그리고 기억해줘 기꺼이 상처받을 것, 그리고 기억해줘[서평] 임경선의 만난 이와 헤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떠난 이는 반드시 돌아온다. 이는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라는 고사성어를 풀이한 것이다. 이 고사성어처럼 영원한 만남이나 영원한 이별은 인간사에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만남과 이별이라는 인간관계에서 결국 상처를 받고 만다. 그 상처는 서로 얽히고설키며 공유했던 것을 단칼에 잘라냄에서 오는, 찢어짐과 같은 아픔일 것이다. 우리는 그런 상처들을 잊으려 하지만, 그 욱신거림에 신음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렇기에 임경선 소설가의 『기억해줘』는 욱신거림과 신음에 관한 이야기다. 다시 말하면 인간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간관계의 실패, 거기서 파생된 상처에 관한 기록.. 더보기
이제 사랑보다는 돈이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문서들을 정리하다가 2012년에 썼던 글을 발견했다. 2년이 지난 지금에서 예전에 썼던 글을 보면 꽤 오글거리긴 하지만, 열심히 글을 썼던 기억이 있어 오글거림 이후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 사랑과 돈에 관해서 쓴 글인데 이 글에선 돈이 사랑에 영향을 끼친다는 전제를 깔았다. 이 글은 그것을 전제로 쓴 글이니 이를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길 바란다. 이제 사랑보다는 돈이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 '사랑과 돈', '돈과 사랑'에 대한 우열논쟁은 진부하다고 느낄 만큼 오래됐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부분이기에 지금까지도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랑과 돈에 대해서 논할 때, 대부분 잘못된 전제를 설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랑에 대해선 '있고 없음'이란 관점에서 전.. 더보기
옳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인가?, 영화 <플레전트 빌> 영화 ⓒ네이버 영화 제공 은 데이빗과 제니퍼라는 두 주인공이 영화 속 동명의 마을에서 벌이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영화 속 마을인 '플레전트 빌'은 그 이름과 같이 유쾌함만 존재하는 곳이다. 마을사람들은 항상 유쾌하며 변함없다. 또한 유쾌함을 방해하는 모든 일들이 추상적으로만 존재할 뿐 마을 안에서는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플레전트 빌에 들어온 데이빗과 제니퍼는 한 치의 변함도 용납하지 않는 마을에 변화의 불씨를 당긴다. 그런데 정말 이 변화는 옳은 것일까. 데이빗과 제니퍼는 플레전트 빌의 입장에서 보면 청하지 않은 손님이다. 그들은 플레전트 빌이 유지하고 있는 룰에서 벗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데이빗은 플레전트 빌을 동경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 룰을 존중하고 지키려 애쓴다... 더보기
너무 현실적이라 현실감 없는 우리네 풍속도, <모던 하트> 정아은의 리뷰를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바 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에서 전화가 왔다. 글이 좀 부실하니 속된 말로 빠꾸를 먹이겠다고. 여러 피드백을 해주기도 했다. 저번에 정식 기사로 채택되지 못하고 생나무에 걸린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전화 같은게 오지 않았던 터라 생경했다. 갑작스럽게 받은 전화라 당황스럽기도 했고. 거기서 뭐라고 하든 고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고쳐서 다시 올리기로 해서 이렇게 다시 쓴다. 급작스런 피드백이라 마음에 아릿한 감정이 남아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글을 중구난방으로 쓴 것이 참 부끄럽다. 조금은 떨떠름하게 전화를 받았던 것 같은데, 이 글을 빌어 전화를 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 예전엔 글의 얼개를 잡고 개연성을 가지는 글을 쓰려고 했었는데, 이번 의 리뷰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