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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좋은 균 나쁜 균>, 세균과 인간이 공존해야 한다고? 세균은 ‘미세한 단세포 생활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우리가 세균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것은 불쾌한 감정이다. 이 감정은 자동반사적이다. 다시 말하면 세균이라는 단어에는 미세한 단세포 생활체라는 의미 대신 더럽고, 꼬물거리고, 불결한 생물체라는 의미가 달라붙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균이라고 해서 모두 다 해로운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우리의 신체에 살면서 우리의 몸 대신 해로운 세균을 저지하는 좋은 세균도 존재한다. 제시카 스나이더 색스가 쓴 이란 책은 세균이라는 단어에 기생하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떨쳐내려는 시도다. 책은 각종 사례와 전문적인 정보를 독자에게 제시하면서 세균에서 느끼는 감정 대신 세균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세균은 정말 나쁜가? “특정 미생물이 특정 질병을 일으.. 더보기
일상을 담은 과학에세이, <힘내라 브론토 사우루스> 일상을 담은 과학에세이, [서평] 스티븐 제이 굴드의 보통 사람들은 평소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어릴 때 학교에서 과학에 대한 교양을 배우기는 하지만 시험을 치기 위한 공부일 뿐 대부분 그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과학은 전문적인 영역으로 여겨져 사람들은 쉽게 말하기를 꺼려한다. 또한 과학자가 아님에도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과학은 대중과 괴리되어 있다. 그만큼 대중에게 과학은 어려운 것으로, 범접할 수 없는 미지의 것으로 여겨진다. 수많은 전문 용어들이 난무하고, 이해할 수 없는 기호와 숫자가 머리를 어지럽히기 시작하면 일반 사람들은 진절머리를 칠 수밖에 없다. 대중에게 보다 쉽게 과학을 전하려는 일부 과학자들은 다양한 교양서적을 .. 더보기
라캉, 보드리야르, 들뢰즈... 난해함에 치떨린다면?, <지적 사기> 라캉, 보드리야르, 들뢰즈... 난해함에 치떨린다면? [서평] 지적 사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학자들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고 부른다. 시대 구분은 여러 기준에 따라 다르다. 역사적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은 '근대 시대'이지만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란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내포하고 있는 사상적 경향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철학자는 자크 라캉, 장 보드리야르,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등을 들 수 있다. 이 철학자들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지만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들이 쓴 텍스트가 얼마나 난해한지 알고 있을 것이다. 나도 이들의 저작을 읽어보려 했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의 공습에 책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