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 비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문학 페티시즘>, 한반도를 점거한 가짜 인문학을 몰아내자 책을 좋아하는 터라 종종 서점엘 들른다. 한꺼번에 여러 권을 주문하는 버릇이 있어 책을 구입할 때는 주로 인터넷서점을 이용하지만, 집에서 깜빡하고 책을 빠뜨리고 오거나 당장 읽고 싶은 책이 생길 때는 일부러 시간을 내 서점엘 들른다. 서점에 들어서면 광활하게 진열돼 있는 책의 바다가 내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 인문사회 관련 책에 관심이 있어 그런지 발걸음은 자동적으로 인문사회 쪽 진열대로 향한다. 진열대 위에 누워있는 책들을 이리저리 훑다보면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많이 띈다. 밥, 생각, 희망, 이미지, 관찰, 광고, 엄마 등등…. 인문학이 붙지 않은 제목을 찾기 힘들 정도다. 서점의 사방팔방이 인문학으로 가득하다. 제목에 많이 쓰인다는 건 그만큼 ‘인문학’이란 단어가 판매량에 어느 정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