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변하지 않는 일상

알라딘 중고서점 부산점, 교보문고 부산점 방문기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게 만드는 더위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터라 집에서 책이나 읽으며 죽치고 있으려고 했으나 피치못하게 밖으로 나가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시원한 복장을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라는 곳에 살고 있지만 대학을 비롯한 생활은 거의 부산에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양산 시민들이 저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을겁니다. 부산에 인접해 있는 양산은 주로 부산에 인접한 도시들의 주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주변에 우후죽순 아파트가 생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부산점





다행히 양산에도 지하철이 들어오는지라 지하철을 타고 부산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하철을 타고 오늘의 목적지 서면으로 향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서면에 자주 들리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익숙한 모습일겁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서면에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정말 대단하군요.





서면 지하철 역에 내려서 대현프리몰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알라딘 중고서점이 보입니다.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지하철역 근처에 있고, 중고책들을 매입하고, 싼 값에 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때우기도 좋은 장소입니다. 저는 서면에 약속이 있을 때면 조금 이른 시간에 나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을 읽곤 합니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더운 날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중고책을 가져와 팔기도 하고, 책, 음반, DVD 등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면 제가 반드시 가는 칸입니다. 철학이나 역사, 인문학 등 주로 재미없는 책들이 많은 칸입니다. 아마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피하는 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전공한 것이 있고,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은지라 필요한 책이 있나 꼼꼼히 살피곤 합니다. 또 철학이나 역사 관련 책들이 대부분 비싸기 때문에 중고서점이 생긴 것은 제게 가뭄의 단비와 같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책들을 발견하는 것은 손에 꼽을 일이라 행운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교보문고 부산점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는 대현프리몰을 지나 범내골 지하철역 쪽으로 걸어가면 교보문고가 보입니다. 서면에 가는 일이 생기면 알라딘 중고서점과 교보문고는 꼭 들리는 편입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앞서 말했듯이 싼 값에 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고, 교보문고는 최근에 나온 책들의 경향을 살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보문고의 입구에 인상적인 문구가 보입니다.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한번쯤은 곱씹을만한 문장입니다. 저를 생각해보면 나였던 그 아이는 사라진 것 같습니다. 얼른 찾아야할텐데, 걱정입니다.





교보문고 1층의 모습입니다. 철학, 역사,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등 인문학과 과학에 관련된 책들이 있는 곳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있는 곳입니다. 





음반과 DVD를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큰 곳은 아닙니다.





마우스나 이어폰 등 컴퓨터 주변기기 등이 있는 곳입니다.






교보문고 지하에는 소설이나 에세이 등의 책들과 학생들의 참고서와 문제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는 딱히 소설이나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이 아니라 지하에는 잘 내려오지 않는 편입니다.





베스트셀러가 놓여 있는 칸입니다. 저는 왠만해서는 베스트셀러를 잘 읽지 않는 편입니다.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자기계발서가 대부분이라 그렇습니다. 그리고 최근 사재기 논란이 일어난 터라 베스트셀러의 신뢰도도 크지 않아서 더 멀리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이란 소설이 나왔습니다. 문학동네라는 큰 출판사에서 출간된 것이라 그런지 잘 보이는 곳에 깔려 있었습니다. 최근에 문학동네 팟캐스트에서 이 소설과 관련된 것을 들어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도 만 원 정도라 냉큼 구입했습니다. 다른 소설과는 달리 양이 적어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뷰를 쓰려니 아득하군요.



알라딘 중고서점, 교보문고 방문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PS. 다음에 시간이 난다면 오프라인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 대해 한 번 써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듭니다. 점점 오프라인 서점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습니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이 현상은 불가피합니다. 후에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한 번 논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