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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열전

[빨간책방 97회] 프레데리크 루빌루아의 <베스트셀러의 역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퍼플소셜평가단 3기 활동이 끝나기도 했고, 읽을 책도 많아 허덕이는데 책을 듣는 것까지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한동안 빨간책방과는 거리를 두는 생활을 했습니다. 때마침 퍼플소셜평가단 4기 활동도 시작됐고, 정신을 소모하게 했던 여러 일들도 마무리되다 보니 이제 책을 들을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이후, 시간이 흘러 어느덧 빨간책방이 97회까지 왔습니다. 세월이 엄청나게 빠름을 실감나게 하는 일입니다. 이제 두 달여 뒤면 100회가 되는데, 100회 때 어떤 방송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서울에 빨간책방 까페까지 생겼다고 하는데, 뭔가 딴 세상에 다녀온 느낌입니다. 서울에 갈 기회가 되면 한 번 들러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 빨간책방 Cafe, 전경



오래전부터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빨간책방을 듣는 가장 큰 이유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소개하는 내가 산 책 코너 때문입니다. 범람하는 책의 홍수 속에서 전문가가 추천하는 책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 때문인데요. 평론을 공부하는 저도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를 공부하는 자세로 '내가 산 책' 코너를 듣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가 산 책 코너에는 이동진 평론가가 산 세 권의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가장 첫 책은 황정은 작가가 쓴 『계속해보겠습니다』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황정은 작가의 소설은 참 어려워하는데, 그래도 계속 도전해봐야겠다는 마음입니다. 다음으로 한국의 지를 읽다』라는 책입니다. "한국의 지를 보는 다양한 시각이 두드러진 책"이라고 합니다. 한 번 구입하고 싶네요. 다음으로 먹다, 사랑하다, 떠나다』란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를 듣는 순간 깜짝 놀랐는데요. 왜냐하면 제가 공부하는 대학의 교수로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함정임 작가는 소설을 가르치고 계신데, 빨간책방에서 이 이름을 들으니 상당히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빨간책방 97회의 , 임자를 만나다에서 소개된 책은 바로 프레데리크 루빌루아의 베스트셀러의 역사입니다. 제가 공부하는 대학에서 교수로 계신 분의 이름을 들은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지만 '책, 임자를 만나다'에서 다룬 책이 제가 쓰고 있는 논문과 관련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지금 베스트셀러에 관한 논문을 쓰고 있는데, 이번 빨간책방 방송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 9개월만에 빨간책방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빨간책방이 좋은 방송을 많이 들려주길 기대합니다.